추락 비행기 탑승 한인 유학생 5일째 수색중

탬파 비행학교 재학중인 29세 유하람씨, 강사와 함께 실종

경비행기 파편은 해안서 발견…당국 “희망 잃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플로리다 멕시코만 인근 크로스시티에서 추락한 경비행기에 탑승한 한인 유학생 유하람씨(미국명 Haram Patrick Yu, 29)씨가 실종 5일째에도 발견되지 않아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신문인 헤럴드 트리뷴에 따르면 연방 항공청(FAA)과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9일 “로컬 경찰 및 응급구조팀,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아직 희망을 잃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NTSB 테리 윌리엄스 대변인은 “추락한 기체의 대부분을 수거했으며 지역 시설에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동체와 엔진을 비롯해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색작업에는 테일러카운티 셰리프국과 플로리다주 천연자원보호국, 플로리다 산림국 등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양은 물론 인근 삼림지역을 샅샅이살피고 있다.

유씨는 지난 13일 비행강사인 로만 스카포씨와 함께 앨라배마 걸프쇼어스 공항에서 플로리다 오칼라 공항으로 비행 실습을 하다 오후 12시43분경 크로스시티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잡힌 뒤 행방불명 상태가 됐다.

유 씨는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으로 포사다 비행학교(Posada Aviation)에 재학중이었다.

실종된 유하람씨(왼쪽)와 로만 스카포씨./SNS, 테일러카운티 셰리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