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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조지아엔 왜 왔나?”…한국 의원들 외교참사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주지사 면담 무산…총영사관의 사전조율 도마

한국 여야 국회의원 13명으로 구성된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이 조지아주를 방문했지만, 주요 외교 접점으로 기대됐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면담이 무산되면서 외교력 부재와 총영사관의 조율 실패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방미단에는 공동단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6명, 국민의힘 5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 등 총 13명의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이 24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조지아 주청사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주지사가 같은 시간에 열린 주 대법관 선서식에 참석하느라 면담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사전 정치적 조율과 외교적 준비가 전혀 없었던 전형적인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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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켐프 주지사의 플로어 리더(주지사의 정책을 주의회에서 제시하는 의원)인 조지아주 하원의원인 홍수정 의원은 “내게 미리 한마디라도 했더라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한인 정치인인 민주당 소속 샘 박 주하원의원 역시 “한국 국회의원들이 조지아에 온다는 사실조차 전혀 몰랐다”고 밝혀 이번 방문의 준비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켐프 주지사와의 면담이 약속돼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 일정은 미국 상하원 의원과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협상 및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전 정전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일정이 포함됐지만 정작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된 조지아주 내 핵심 인사들과의 실질적 소통은 부재했다.

방미단은 기아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 메타플랜트 현장을 방문해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지만, “정작 왜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전기차 보조금 및 자동차 관세 협상 등 민감한 통상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오히려 ‘코리아 패싱’의 단면을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로 남게 됐다. 외교적 실기와 총영사관의 역량 부족이 맞물리며, 국익 외교의 현장에서 실망스러운 행보만 남겼다는 평가다.

이번 방미에는 두 공동 단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서영교, 김영배, 소병훈, 이정헌, 이해민, 김남희 의원과, 국민의힘 이헌승, 송석준, 조정훈, 한지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총 13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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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송석준 국민의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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