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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잘한다 했더니”…공사 구분 못하는 총영사관 SNS

paul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힙합듀오 ‘아웃캐스트’  축하 게시물에 “감성외교 아닌 개인 취향” 지적

최근 파격적인 소셜미디어 운영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SNS(본보기사 참조)가 이번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는 지난 7일 총영사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미국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Outkast)’의 록앤롤 명예의 전당(Rock & Roll Hall of Fame) 헌액 축하 게시물이다.

해당 게시물은 “ATLanta’s own @Outkast, Congratulations on Rock & Roll Hall of Fame induction”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룹의 대표 앨범  자켓 사진을 배경으로 디자인됐다.

총영사관 계정에는 ‘Outkast’ 음원이 삽입된 상태로 업로드됐지만 글 내용에는 한국어 설명이나 외교적 의미 부연 없이 단순 축하 메시지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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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외교기관의 공식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외교나 한인사회, 또는 한미 교류와의 직접적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아 “총영사관이 왜 이런 게시물을 올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화적 접근을 통해 현지 사회와 소통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공식 외교 채널이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과 함께 “공사(公私) 구분의 기본선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영사관 SNS는 최근 야구선수 김하성, 록 뮤지션 최훈 등을 다룬 콘텐츠로 “딱딱한 외교 이미지를 깬 참신한 접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아웃캐스트 게시물은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공감의 영역을 넘어 운영자의 개인적 관심사를 드러낸 사례”라는 비판을 낳았다.

SNS 전략이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외교기관의 메시지 창구라는 점에서 콘텐츠의 맥락과 방향성은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애틀랜타는 미국 남부 음악문화의 중심지이자 K-팝 공연이 자주 열리는 도시로 문화 외교의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한미 문화교류의 의미를 살리기보다 단순한 미국 대중음악 홍보로 읽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총영사관의 SNS 운영은 최근 들어 확실히 젊어졌고 이는 한인사회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긍정적 변화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감성 외교에도 기준과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총영사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째 공석상태이며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가능한 빨리 임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11일(화)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대체 휴일을 실시해 문을 열지 않는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캡처
애틀랜타총영사관의 페이스북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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