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코카콜라도…직원 40% 줄인다

134년 역사상 최악 실적…북미 법인 4천명 명예퇴직 실시

애틀랜타 본사의 코카콜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 악화로 미국과 캐나다 법인 소속 직원 4000명을 감원한다.

코카콜라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지역의 직원 가운데 2017년 9월1일 이전에 입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권고했다”면서 “대상자는 총 4000명이며 퇴직금과 함께 베네핏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 법인의 총 직원수는 1만800명으로 이번 명예퇴직은 전체 직원의 40%에 해당한다. 코카콜라는 전세계 법인을 통해 총 8만6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134년 기업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도보다 28%나 감소한 72억달러를 기록했고 순익도 32% 감소한 18억달러에 그쳤다.

회사측은 “매출의 절반 가량을 식당과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올리는데 이러한 사회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타격이 컸다”면서 “이에 따라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해야 할 필요가 발생했다”고 감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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