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스웨덴, 일일 코로나 사망자 ‘0’

지난 3월 11일 이후 처음…노인요양원도 감염장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실험 중인 스웨덴에서 3월 이후 처음으로 31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500명, 사망자는 4395명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지난 3월11일 발생했다.

다만 스웨덴 보건 당국은 주말에는 집계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민 이동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봉쇄 정책을 폈던 국가들과 달리 유치원이나 학교를 폐쇄하지 않고 ‘집단 면역’ 방식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로 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봉쇄를 하지 않았음에도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기대와 달리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그간 노인 요양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스톡홀름과 인근 지역의 요양원에서 집중적으로 확산된 이유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스톡홀름의 123개 요양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50개 요양원에 현재는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의 교육 기관 대부분은 이번 가을 학기에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dpa는 전했다.

스웨덴의 야외 음식점(자료사진)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