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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서 가장 가까운 행성계서 외계인 신호?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4.2광년 밖 프록시마 켄타우리서 전파 포착…외계문명 가능성은 낮아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약 4.2광년 밖의 ‘프록시마 켄타우리’에서 외계인 신호일수도 있는 전파가 포착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신호가 태양계 바로 옆 또 다른 외계 기술문명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까지 포착된 신호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신과 과학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 신호는 ‘지적 외계생명체 탐색'(SETI) 연구를 해온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앤드루 시미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포착해 외계 문명에서 나온 신호일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지난해 4~5월 호주 파크스 천문대의 64m짜리 전파망원경으로 프록시마 켄타우리를 관측한 자료를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982.002 ㎒의 전파를 찾아낸 것이 단서가 됐다. 이 주파수는 위성이나 우주선용으로 할당된 것으로, 현재까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파악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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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I 연구에서 전파 신호가 포착되면 지구에서 생성된 것이 아닌지 자동 테스트를 통해 걸러내고 이를 통과한 것만 자세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대부분이 위성 등에서 나온 것이거나 자연 현상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탈락하는데, 이번처럼 많은 시험을 통과한 것은 없었다고 한다.

시미온 박사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은 자연현상일 수도 있는 등 검증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현재로선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근원은 기술밖에 없다”고 했다.

우주에서 지적생명체 간에 오간 교신을 잡아내려는 ‘브레이크스루 리슨'(Breakthrough Listen)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시미온 박사 연구팀은 이 신호를 브레이크스루 리슨 제1후보(BLC1)로 부르며 내년 초 출간을 목표로 논문을 준비하던 중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관련 내용이 흘러나왔다.

브레이크스루 리슨은 러시아 출신 부호 유리 밀너가 1억 달러를 기부해 지난 2016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30분씩 5차례에 걸친 관측 자료에서 BLC1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전파 신호가 프록시마 켄타우리나 더 깊은 심우주 방향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관측에서는 이 신호를 포착하지 못했으며, 전파가 단일 톤으로 정보를 실어 송출하는 주파수 변조 흔적이 없어 기술 신호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파 발원지로 지목된 프록시마 켄타우리 행성계에서 지금까지 두 개의 행성이 발견됐으며, 모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관측돼 있다.

지난 2016년에 발견된 프록시마 b는 지구 질량의 1.2배에다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에 있지만 11.2일 주기로 적색왜성을 가까이서 돌면서 항성 플레어에 노출돼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지난해 발견된 프록시마 c는 지구 질량의 7배에 달하는 행성이지만 5.2년 공전궤도로 별에서 너무 멀리 있어 역시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분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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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스 천문대의 전파망원경 [Daniel John Reard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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