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마사지사, 성추행 혐의 체포

미성년 피해자 포함…무면허 사실도 드러나

조지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마사지 치료사로 활동하던 중국계 남성이 미성년자 성추행 및 성적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후 조사 결과, 그는 조지아주 마사지사 면허도 보유하지 않은 무면허 시술자로 드러났다.

코웨타 카운티 셰리프국은 7월 1일 57세 티모시 엥(Timothy Eng)이 두 명의 피해자, 그 중 한 명은 미성년자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엥은 고객의 자택에서 출장 마사지사로 활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은 매우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높았으며, 체포 후 엥은 아동 성추행(Child Molestation) 및 성적 학대(Sexual Battery) 혐의로 코웨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지아주 내무장관실(Georgia Secretary of State’s Office)은 21일 “조지아 마사지치료위원회(Georgia Board of Massage Therapy) 기록에 따르면 티모시 엥이라는 이름으로 발급된 마사지사 면허는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무면허로 마사지 시술을 해온 불법 행위가 함께 드러났다.

또한, 공개된 체포 당시 바디캠 영상에는 엥이 “I didn’t mean to offend you, that was a bonus(기분 나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건 보너스에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사건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엥에게 마사지를 받은 적 있는 사람 중 피해 사실을 인지한 경우 즉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보는 담당 수사관(Inv. Marlowe)에게 전화(770-253-1502)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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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용의자 티모시 엥/WSB-TV, Coweta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