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까지 광범위한 적설·결빙 예보…교통 혼란·정전 우려
미국 중부와 동부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오는 25일까지 미국 인구 절반가량이 폭설과 한파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립기상청(NWS)은 22일 중부 대평원에서 동부 해안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과 진눈깨비가 예상된다며 약 1억5000만 명이 교통 혼란과 정전, 한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은 애팔래치아산맥과 웨스트버지니아 일대에 최대 적설량 50.8cm에 달하는 폭설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도로 결빙과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얼음이 쌓인 나무와 나뭇가지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끊어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NWS 기상예보센터의 브라이언 헐리 기상학자는 “북부의 극심한 추위와 이번 폭풍으로 인해 미국인 절반이 어떤 형태로든 기상 주의보 발령 지역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예보에 따르면 뉴욕, 보스턴, 볼티모어, 워싱턴 DC에는 24일부터 10~25cm의 습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 DC의 최저 기온은 영하 5.5도, 보스턴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24~25일 최저 영하 19도, 체감 온도는 영하 34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예고됐다.
각 주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뉴욕주는 폭풍 기간 ‘코드 블루’를 발령해 노숙자들을 포함한 취약계층이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연장했다. 텍사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교통 통제와 정전 감시, 고립자 구조를 위해 추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폭풍은 25일 밤이나 26일 이른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캐나다에서 내려오는 북극 한파로 미 북부 노스다코타주의 최고 기온은 영하 5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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