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중·노년기 신체활동 늘리면 치매 위험 감소

미국 연구팀 “45세 이후 활동량 증가가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

미국 연구진이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활동량이 적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신체활동의 시기가 치매 예방 효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연구에서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에 참여한 4300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발생을 장기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진은 성년 초기(26~44세), 중년기(45~64세), 노년기(65~88세)로 나눠 활동량을 비교했으며 추적 기간 동안 모든 원인 치매 567건, 알츠하이머 치매 369건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 중년기 활동량 상위 40% 그룹(Q4, Q5)의 치매 위험은 활동량 하위 20%(Q1)보다 각각 40%, 41% 낮았다.

노년기 역시 활동량이 많은 그룹은 치매 위험이 36%와 4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년 초기 활동량은 치매 위험과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중년기와 노년기 신체활동이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매를 지연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신체활동을 언제 늘려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성인기 중 어느 시기가 가장 중요한지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활동적인 생활습관이 특히 45세 이후에 치매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점을 명확히 제시했다.

연구팀은 “중년기와 노년기에 활동량을 늘리려는 노력이 치매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년기의 디지털 기기 사용/Atlanta K Media Illustratio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