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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판매 ‘기분 좋아지는 보조제’ 중독 속출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크라톰·카바 혼합 ‘필프리’ 중독 사례 급증…의료계 “간 손상·우울증 유발”

미국 전역의 주유소와 리테일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물성 보조제 ‘필프리(Feel Free)’가 중독성과 심각한 건강 피해를 유발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제품은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보타닉 토닉스(Botanic Tonics)가 제조한 식물성 에너지 토닉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음료’라는 슬로건으로 판매되고 있다. 주요 성분은 ‘카바(kava)’와 ‘크라톰(kratom)’으로, 전통적으로 이완 효과와 에너지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 중독, 피부질환, 간 기능 이상, 심각한 금단 증상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일부는 정신병적 증상, 자살 충동, 심장 이상, 간질 발작까지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 “처음엔 좋지만 곧 중독…피부가 벗겨지고 심장이 멈출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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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주 매디슨의 크리스 오플링(28) 씨는 애더럴 대체용으로 크라톰을 복용하다가 필프리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합법이고 천연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기분이 좋지만 어느 순간부터 끊을 수 없는 중독 상태로 빠져든다”고 말했다.

오플링 씨는 하루 5~10병씩 필프리를 마셨으며, 그로 인해 메스꺼움, 과도한 발한, 심장 두근거림, 피부 손상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외모가 변했다”고 호소하며 “금단 증상이 너무 고통스러워 끊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금주 위해 복용하다가…하루 12병, 월 3000달러 사용”

텍사스에 거주하는 재스민 아데오예(30) 씨도 2022년 술을 끊은 뒤 사회적 불안을 극복하려고 필프리를 복용하다가 중독에 빠졌다. 처음엔 하루 1병이었지만 곧 12병까지 늘었고, 월 3000달러 이상을 제품 구매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극심한 우울감과 불안, 무기력감에 시달렸고, 크라톰 성분으로 인해 구토도 잦았다”며 “피부는 악어처럼 벗겨졌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재스민 씨는 2024년 3월 금단을 결심하고 **‘단번에 끊는 방식(cold turkey)’**으로 끊었으나, 4일간의 극심한 금단증상과 2주간의 강한 갈망을 겪어야 했다. 그는 “6개월이 지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전문가 “간 손상·정신 질환 우려…절대 피해야”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USF) 라우리 라이트 교수(공공보건대학)는 “크라톰은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모르핀이나 헤로인과 유사한 중독·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카바는 간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크라톰과 결합될 경우 정신적·신체적 악영향이 증폭된다”며 “심한 경우 간 기능 이상, 영양실조, 체중 감소, 우울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독극물통제센터(Poison Control)에 따르면, 크라톰은 수백 건의 부작용 사례와 다수의 사망 사례에도 연루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전 약물 중독 이력이 있거나 간 질환,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절대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제조사 “21세 이상만 구매…하루 2회 섭취 제한” 해명

제조사인 보타닉 토닉스(Botanic Tonics)는 폭스뉴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소비자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최근 ‘하루 2회 이하 섭취 권장’ 문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필프리에 사용되는 크라톰은 합성 물질이 아닌 천연잎 원료로,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안전하게 사용돼 왔다”며, 자사 웹사이트의 3분의 1 이상을 성분 정보 및 관련 연구 소개에 할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제품이 21세 이상에게만 판매되며, 소비자 스스로의 책임 하에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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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mine Adeoye/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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