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7명당 1명 코로나 감염…도대체 무슨 일이?

조지아 차타후치카운티, 1만명 주민 중 1400명 확진

육군기지 포트 베닝 위치…젊은 훈련병들 감염 심각

인구 1만900명의 조지아주 카운티에서 무려 143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8일 통계에 따르면 주 남서부에 위치한 소규모 농촌지역인 차타후지카운티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숫자는 1만3387명으로 전체 주민 7명당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타후치카운티의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은 미국 전체 카운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특히 최근 7일간 감염자도 247명으로 인구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도 1위를 차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최대 육군 기지 가운데 하나인 포트 베닝 훈련소가 이 카운티에 위치해 있어 훈련병들 위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에게도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차타후치카운티 전체 감염자 1439명 가운데 77%인 1107명이 15~24세이며 감염자의 94%가 남성으로 집계돼 군인들의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현재는 사망자가 2명으로 치사율이 0.13%에 불과하지만 감염이 지역 노년층 주민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차타후치카운티(지도의 파란 원)의 코로나19 감염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