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명중 1명 코로나…도대체 무슨 일이”

조지아 차타후치 카운티, 감염률 36%로 전국 최악

군사훈련소 있어 확산세 심각…백신 거부율도 최고

조지아주의 한 카운티가 미국 3142개 카운티 가운데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욕타임스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차타후치 카운티는 전체 인구 1만900명 가운데 394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인구 대비 감염률 36.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타후치 카운티에 이어 콜로라도 크라울리 카운티(35.9%)와 벤트 카운티(27.3%), 사우스다코타 듀위 카운티(24.8%), 아칸소 링컨 카운티(24.5%), 테네시 레이크 카운티(24.2%) 등이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차타후치 카운티는 최근 감염자 증가속도에서도 전국 7위를 차지해 ‘감염위험이 극히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차타후치 카운티에는 미 육군 훈련소가 위치해 있어 훈련소에 복무중인 젊은 군인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됐고 현재는 지역사회로 2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카운티는 전국에서도 가장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ABC 뉴스는 지난달 20일 통계를 인용해 “차타후치 카운티와 듀위 카운티, 레이크 카운티 등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New York Time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