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4세 여아 코로나 확진 하루 뒤 사망

복부 수술 후 회복 도중 코로나 검사서 양성

가족들, “소아-취약자 감염 예방 어른들 몫”

같은 병원서 지난주 9세소년도 코로나 사망

조지아주에서 4살짜리 소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음 날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애디슨 위샤트(4)는 지난 4일 어거스타에 소재한 조지아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Georgia)에서 사망했다. 애디슨은 에반스시에서 부모와 2명의 남자 형제들과 살고 있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병원에서 복부 수술 후 회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디슨의 아빠 크리스 위샤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면서 “애디슨은 딸로서 내가 바라던 모든 것을 지닌 아이였다”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족들은 장례비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에 계좌를 개설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부터 어린 아이들과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이 책임감을 갖고 백신을 접종 받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디슨의 나머지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전부 음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디슨은 최근 이 병원에서 코로나 19로 숨진 2번째 어린이다. 앞서 지난 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9세 남아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조지아에서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래 최소 15명의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애디슨 위샤트/ GoFund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