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접경 유폴라호서…주 신기록 가능성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접경에 위치한 유폴라호(Lake Eufaula)에서 길이 4m를 넘는 초대형 악어가 포획돼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 데릭 스넬슨(Derek Snelson)은 지난 1일 딸 셸비(Shelby Snelson·14)와 함께 출조해 길이 14피트 1.75인치(약 4.27m)의 거대한 악어를 사냥했다.
이 악어는 조지아주 천연자원부(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를 통해 공식 측정이 진행 중이며, 현재 주 기록인 13피트 10.75인치를 넘어설 경우 새로운 주(州) 기록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스넬슨 부녀는 이날 6시간에 걸친 추적 끝에 악어에게 갈고리를 걸었고, 총으로 사살한 뒤 보트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스넬슨은 “전에는 저렇게 큰 걸 잡아본 적이 없어 믿기지 않는다”며 “딸과 함께한 사냥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셸비는 “보트를 꼬리로 때리는 악어의 힘이 무서우면서도 놀라웠다”며 “아빠와 함께한 이 경험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매년 공식 악어 사냥 기간을 정해 개체 수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달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사냥에는 특별 허가증이 필요하며 1인당 1마리로 제한된다.
월터 조지 호로도 불리는 유폴라호는 조지아주 남서부와 앨라배마주 동부 사이에 위치한 인공 호수로, 대형 악어가 자주 발견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