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합감리교회 193개 교단 떠난다

남부조지아연회 21일 투표…동성애 성직자 문제로 분열

북부조지아연회도 결국 투표할듯…185개 교회 탈퇴 눈앞

남침례교단(SBC)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개신교단인 연합감리교(UMC) 소속 조지아 교회 193개가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게 된다.

UMC 남부조지아연회는 21일 온라인 회의 ‘줌’으로 특별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탈퇴를 결정한 193개 교회의 결정을 공식 승인했다. 탈퇴 결정이 확정되자 데이비드 그레이브스 감독은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이라고 말했다.

UMC는 동성애 성직자 안수와 동성애 결혼 인정과 관련한 교회들의 탈퇴 선언으로 내홍을 겪어왔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탈퇴를 결정한 교회는 오는 6월30일까지 교단에 대한 재정 의무를 마무리해야 한다. 193개 교회가 탈퇴하면 남부조지아연회에는 274개의 교회가 남게 된다.

한편 대부분의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속한 북부조지아연회는 수 호퍼트-존슨 감독이 교단 탈퇴 움직임을 전면 줃안시켰지만 이에 반발하는 185개 교회가 교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캅카운티 고등법원은 이와 관련 최근 교회 측의 손을 들어주며 “투표를 통해 탈퇴를 결정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북조지아연회도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올해 말 이전에는 특별 회의를 열어 탈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교회들을 대리하는 데이비드 기브스 변호사는 “오는 6월 1~2일 에덴스에서 연례회의가 열리지만 투표가 실시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United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