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상원결선, 사상 최대 ‘돈잔치’

민주 오소프-워녹 후보 각각 1억달러 모금

퍼듀-뢰플러 의원은 6800만-6400만불 모아

내년 1월 5일 치러지는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가 미국 단일 선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치자금 모금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24일 현재 4명의 공화-민주 후보가 지난 10월15일 이후 모금한 선거자금은 총 3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우선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1억680만달러를 모금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은 비 대통령 후보가 됐다. 오소프 후보는 현재 175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일 남은 막바지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같은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도 1억340만달러를 모아 역시 1억달러를 넘어섰다. 워녹 후보는 현재 2280만달러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은 6800만달러를 모아 현재 1600만달러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자신의 자산 2300만달러를 출자했던 같은 당 켈리 뢰플러 의원은 이번 결선을 앞두고는 33만달러만 출연했지만 외부 후원금으로 64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뢰플러 의원도 현재 2300만달러 가량의 현금을 은행에 쌓아두고 있는 상태다.

이들 4명의 후보는 모두 지난 11월 선거에서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의 모금을 기록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후보 제이미 해리슨(민주)의 5790만달러를 넘어섰다. 해리슨 후보는 이같은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린지 그레이엄 의원(공화)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오소프 후보는 이미 6700만달러를 결선투표를 위한 TV 광고비용으로 쏟아부었고 워녹 후보도 5300만달러를 집행했다. 퍼듀 의원과 뢰플러 의원은 각각 3400만달러와 3600만달러의 TV 광고비를 지출했다.

데이비드 퍼듀 의원(왼쪽)와 오소프 후보/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