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이 범행 동기…두개골 골절 등 치명적 외상
조지아주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가 남자친구의 18개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WALB-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20)는 2023년 12월 사우스웨스턴 주립대 기숙사에서 남자친구의 아동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배심원단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유죄 확정 직후 종신형과 추가 20년형을 선고했다.
사건은 남자친구가 월마트에서 음식을 사러 간 사이 발생했다. 포그는 아동이 벽에 부딪혔다며 돌보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남자친구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포그가 아이의 머리와 몸에 둔탁한 외상을 가해 두개골 골절과 간 손상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약 1시간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포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사건 직후 “뇌출혈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두개골 골절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 등을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
검찰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신과 아이를 갖고 싶어 했던 포그가 이미 존재하는 아들에게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포그는 살인과 1급 아동학대 혐의로 섬터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2023년 ‘미스 도날슨빌’로 선발됐으며 여러 미인대회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나 체포 후 타이틀이 박탈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