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고교생 흉기 피살…급우 체포

게임 다툼이 비극으로…캅카운티 학부모·주민들 충격

캅카운티 페블브룩 고등학교에서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

17세의 고등학교 12학년생 데이비드 다니엘(David Daniel) 군이 지난 13일 칼에 찔려 사망했으며,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6세 남학생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9월 13일 오후 5시 41분경 메이블턴의 밀람 크릭 로드(Milam Creek Road)에 위치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인 데이비드 군은 왼쪽 가슴에 칼에 찔린 채 집 현관에 쓰러져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인 16세 남학생은 데이비드 군과 함께 농구를 하던 사이였으며, 사건 당일에는 비디오 게임을 둘러싼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중범죄 살인(Felony Murder),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 범죄 중 흉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메이블턴 시장은 숨진 학생이 페블브룩 고교 12학년생 데이비드 다니엘임을 공식 확인했다. 데이비드 군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모범 학생으로, 학교 생활에도 적극 참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사망 사실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16일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페블브룩 고교에서는 불과 일주일 전에도 BB총이 등장한 학교 화장실 폭력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까지 겹치며 학부모들 사이에 학교 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캅카운티 교육청은 “이번 사건은 학교 외부에서 발생했지만, 전 교직원과 학생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이 사건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캅카운티 경찰은 현재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동기 파악을 위한 수사를 계속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은 중범죄수사대(770-499-3945)로 제보할 수 있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페블브룩 고교/Fox 5 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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