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스마트 UGA 풋볼 감독 1220만달러…항만청장이 2위
조지아주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는 누구일까. 최근 주립대학 시스템 소니 퍼듀 회장(전 조지아 주지사)의 연봉이 크게 인상되면서, 주 정부 소속 억대 연봉자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대학 풋볼(미식축구) 명장 커비 스마트 조지아대(UGA) 감독을 제외하면 주정부 소속 최고 연봉자는 조지아 항만청(Georgia Ports Authority)의 CEO 그리프 린치다. 린치는 해운 물동량에서 미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서배나·브런즈윅 항만을 총괄하며 연간 약 140만달러를 받는다. 항만청에는 연봉 35만7천달러에서 67만4천달러 사이의 고액 연봉자가 7명이나 포진해 있다.
항만청 만큼이나 고액 연봉자가 많은 곳이 조지아 교원연금공단(Teachers’ Retirement System of Georgia)이다. 이곳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간 100만달러가 넘는 급여를 받으며, 나머지 간부 8명도 40만달러 이상을 받는다. 조지아주교원협회 리사 모건 회장은 “조지아 교원연금은 매우 탄탄한 제도이며, 교사 채용과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연봉은 18만2000달러로 주요 기관장들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퍼듀 회장은 최근 연봉이 53만1900달러로 인상됐고, 주교통부 러셀 맥머리 장관은 주지사의 3배에 달하는 53만1625달러를 받는다. 교통부 이사회는 민간 부문 스카우트를 막기 위해 그의 연봉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이 모든 억대 연봉자들 위에 서 있는 인물은 커비 스마트 조지아대 미식축구 감독이다. 연봉 1220만달러로, 미국 대학 스포츠 감독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UGA 미식축구 프로그램은 다른 주 기관들이 꿈도 꾸기 힘든 막대한 수익 구조를 갖고 있어 스마트 감독의 고액 연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