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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영화산업 대신 데이터센터”

에덴스 영화 스튜디오, 데이터센터 전환 검토

조지아주 에덴스(Athens)에 위치한 영화 제작 시설 ‘아테나 스튜디오(Athena Studios)’가 영화 산업 침체 여파로 데이터센터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WSB-TV에 따르면 아테나 스튜디오는 최근 조지아 내 영화 제작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기존 사업 모델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조엘 하버(Joel Harber) 아테나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공간은 과잉 상태지만,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조지아는 한때 미국 내 대표적인 영화·TV 제작 허브로 꼽혔지만, 최근 작가 파업 여파와 함께 타 주(州)들이 더 유리한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제작 물량이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테나 스튜디오는 약 18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버 CEO는 해당 공간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충분한 전력과 냉방 설비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튜디오 측은 영화 산업의 회복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하버 CEO는 “영화 산업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지아의 영화 스튜디오 운영자들은 모두 최선을 기대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테나 스튜디오는 당분간 영화 제작 시설로서의 운영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데이터센터로의 전환 가능성도 병행 검토할 계획이다.

하버 CEO는 “필요하다면 데이터센터 전환을 향해 단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Athena Studios/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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