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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아메리카 퍼스트’ 자동차 번호판 도입

paul 4 months ago 1 minute read

트럼프 대표 구호…민주당-유대계 거센 비판

조지아주 운전자들은 내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구호인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가 새겨진 차량 번호판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AJC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5일 이 내용을 담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스티브 구치(Steve Gooch)가 발의했으며, 구치는 내년 주지사직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은 미국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상징하는 강력한 애국심의 표현”이라며 “국가의 가치와 역사, 성과를 기리는 동시에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과의 유대감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번호판 도입은 조지아주 의회 내에서도 격론을 불러일으켰다. 상원에서는 찬성 33대 반대 23, 하원에서는 찬성 95대 반대 68로 당파적 대립 속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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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구호가 나치와 유사한 사상을 지닌 미국 극우 단체들과 연결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공화당 소속인 디보라 실콕스 의원 마저 자신의 지역구에 유대계 주민이 많다는 이유로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리사 캠벨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구호가 지닌 어두운 역사와 증오를 상징하는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 말은 증오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조시 맥로린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을 ‘트럼프에게 잘 보이려는 정치적 쇼’라고 꼬집으며, “번호판 문구를 아예 ‘도널드 J. 트럼프 퍼스트(Donald J. Trump First)’로 바꾸자”는 수정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일축했다.

이 법안은 2025년 1월부터 시행된다. 특수 번호판 구매 시 제작비, 연간 등록비, 특별 태그 비용이 부과되며, 수익금은 주 일반기금으로 귀속된다.

다만, 시행 이후 2028년 1월 1일까지 신청 건수가 1000건을 넘지 못하면 해당 번호판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스티브 구치 의원이 번호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Georgia State Senate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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