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보다 4배 오래가…병원·요양시설 등서 활용 기대
손 소독 효과가 기존 알코올 성분 제품보다 최대 4배 길게 지속되는 새로운 손 소독제가 개발됐다.
조지아대(UGA) 연구진이 일산화질소 성분을 기반으로 만든 이 소독제는 병원과 장기요양시설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한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지아대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에서 일산화질소 성분의 손 소독제는 2시간 동안 세균 번식을 차단했으며, 이는 알코올 성분 소독제(30~60분)보다 최대 4배 긴 시간이다.
소독력 자체도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일산화질소 손 소독제와 알코올 손 소독제 모두 세균의 97%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새 소독제는 끈적임 없는 젤 형태로 제작돼 기존 알코올 소독제와 사용감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연구진은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오일과 글리세린 성분을 함께 첨가,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손 소독제는 가정·학교·직장 어디서나 필수품이 됐다. 연구진은 “이번 소독제는 특히 병원, 장기요양시설 같은 고위험 환경에서 장시간 위생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며 상용화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