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IC은행, 미국 최상위권 실적 ‘기염’

5700여개 은행 모임 ICBA 2020년 평가

상업융자 전국 3위…수익률도 7위 차지

코로나19 등 악재 뚫고 “위기를 기회로”

조지아주의 장자 한인은행인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코로나19 팬데믹 등 악재 속에서도 미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은행측은 28일 “저명한 금융단체인 ICBA(독립커뮤니티은행협회)가 발행하는 인디펜던트 뱅커지의 2020년 상업융자 순위에서 전국 은행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매거진에 따르면 제일IC은행은 자산이익률(ROA)에서는 3년 평균 2.73%라는 ‘탁월한’ 실적을 거둬 전국 은행 가운데 7위에 올랐다.

ICBA는 미국 전역의 5700개 이상의 중소규모 커뮤니티 은행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제일IC은행은 자산 5억~10억달러 규모 은행 가운데 이같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측은 “상업융자 부문의 다양성과 성장성, 그리고 채권회수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제일IC은행은 또다른 금융단체 기관지인 아메리칸뱅커가 최근 발표한 커뮤니티은행 평가에서는 15위에 올랐다. 평가에 따르면 제일IC은행은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자본이익률(ROAE)에서 3년 평균 14.04%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은 3월 이후 금융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연방 기준금리 인하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대출과 예금 등을 확대하는 등 우수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영리재단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맞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등 커뮤니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동원 부행장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 텍사스 등 전국 지점망을 통해 커뮤니티 밀착형 영업으로 6억달러 이상의 예금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뱅킹, 데빗카드 모바일 서비스(카드 발레)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행장은 “올해안에 존스크릭에 신규 지점을 오픈하며 조지아주 한인은행 최초의 서부 지점인 LA지점은 올해안에 소프트 오픈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위기를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IC은행 뉴저지 지점 그랜드오프닝 행사 모습. /제일IC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