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전기차 앨라배마서 만든다”

현대차 “당초 계획보다 빠른 내년 초부터 생산”

미국시장 선제 공략…쏘나타 물량 등 한국 이관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부터 제네시스 GV70 전기자동차(EV)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

한국 경제전문지인 한경은 4일 “현대차가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면서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건 GV70 EV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일 한국 아산공장에서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미국 공장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노조에 공유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전기차를 투입하고, GV70 EV를 시작으로 주요 모델은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한다는 내용이다.

계획에 따르면 다른 전기차 모델도 앨라배마 공장에서 차례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제작하면 앨라배마에서 생산하고 있는 쏘나타 등의 물량은 한국으로 다시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내년 초부터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등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GV70 EV를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V70 전기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