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DA 국장 “델타변이 진정되면 대규모 유행 끝”

미국 신규 확진자 6만 명…지난달 대비 35% 감소

조지아도 확진자 크게 줄어…겨울 확산여부 관심

“이변이 없는 이상 델타 변이를 끝으로 미국 내 대규모 유행은 끝날 것 같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며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확산세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추수감사절 맞이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유사한 권고도 12월 크리스마스 기간 이뤄졌다.

그러나 고틀립 전 국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가족과 지임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들의 지역 사회와 가족 내 감염 위험을 판단해야 한다. 백신 미접종 자녀는 시니어들과의 접촉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고틀립 전 국장은 백신 공급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신 제조사는 향후 12개월간 100억~150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인데, 현재 전 세계 인구 75억 명을 위한 백신 50억~60억 회분이 유통된 상태다.

이와 관련 고틀립 전 국장은 “현재 주목받지 않는 곳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가 투자해야 할 곳은 바로 그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최근 델타 변이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5만9827명으로 지난달 1일에 비해 35%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는 4465만 명, 사망자는 72만 명이다.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9월 1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6700명대로 정점을 기록한 뒤 확산세가 진정돼 4일 현재는 2700명대까지 감소한 상태다.
조지아주 보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