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직종, 임금 오르고 고용환경도 개선

코로나 충격 탈출 미국경제, 서비스 업종 일자리 증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음식, 소매유통 등 주로 저임금 직종의 일자리가 많이 늘고 이들의 급여도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6월 일자리 증가분 85만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음식, 호텔, 유통매장, 미용실 등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나왔다.

특히 음식과 기타 접객업의 일자리가 34만3천개가 생겼고 소매유통은 6만700개 늘었다.

소매유통의 6월 평균 시급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작년 2월보다 8.6% 올랐고 다른 접객업은 7.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6.6%)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구인난이 심한 일부 지역의 임금 상승세는 훨씬 더 가파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음식업종의 초봉은 코로나19 사태 전 시간당 15달러에서 최근 2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구인구직알선회사 SVS그룹은 전했다.

예상 뛰어넘은 미국 6월 고용시장
예상 뛰어넘은 미국 6월 고용시장 (알링턴 하이츠 AP=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알링턴 하이츠 지역의 한 상점 앞에 지난달 30일 구인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2일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만6000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