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모자라”…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에 사무직 투입

GM, 미주리 트럭공장서 “코로나19으로 인력 부족”…노조 반발

제너럴모터스(GM)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인력 부족과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미주리주 픽업트럭공장에 사무직 직원을 투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노동자들의 무단결근이 속출하고 있는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원한 사무직 직원 수십명 정도를 생산라인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GM은 인력 여유가 있는 다른 공장의 노동자들을 웬츠빌 공장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사무직 생산라인 배치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웬츠빌 공장은 수요가 많은 중형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니언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혼다 모터스도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공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사무직 직원을 생산라인에 배치한 바 있다.

그러나 GM 노동자들이 속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사무직의 생산라인 배치는 명백한 노동협약 위반으로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미주리주 웬츠빌 픽업트럭 공장. [UPI=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