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앨라배마에 60억달러 투자

헌츠빌에 비만 치료제 알약 생산시설 신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알약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60억달러 규모의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회사는 9일 임상 단계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등 알약형 치료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설은 릴리가 추진하는 미국 내 제조 인프라 확장 중 세 번째 신규 공장이다.

릴리는 2020년 이후 총 230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2월 최소 27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 제조시설 4곳을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헌츠빌 공사는 내년 착공해 2032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 엔지니어와 과학자, 운영 인력 등 약 450개의 정규 일자리와 3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약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미국 내 생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오포글리프론 알약은 지난달 미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우선 심사 바우처를 받아 승인 심사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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