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바니, 세계 4위 부호 등극

유럽 모든 부호 제쳐…개인재산 806억달러

아시아 최고 부자이자 인도 재벌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인 무케시 암바니(63)가 유럽의 모든 부호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로 부유한 사람이 됐다.

그 앞에는 미국 재벌들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 뿐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사의 억만장자 지수를 기준으로 암바니 회장의 재산이 올해 220억달러 늘어 806억달러(약 9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최고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모엣헤네시루이비통(LVMH) 회장의 재산 규모보다 많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알파벳 공동 창법자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넘어섰다.

대규모 에너지 업체를 보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석유 수요 침체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디지털 사업부는 연일 팽창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을 포함한 기업들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산 규모가 지난 3월의 최저치에서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으로 그의 재산은 1870억달러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1210억 달러, 3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북 창업자로 1020억달러다.

아르노 LVMH 회장은 주가 급락으로 인해 세계 500대 부자 중 가장 많은 손실을 입고 5위로 주저앉았다. 그의 순자산은 251억달러 급감한 802억달러였다.

한편 한국 1위의 부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86억달러로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김영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