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애틀랜타 치어리더 대회 4만명 모여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서 전국대회…팬데믹 후 최대인파 집결

치어리더 1만명에 가족-관계자 등 북적…’슈퍼 전파’ 이벤트 우려

13일 애틀랜타에서 4만명 이상의 치어리더와 가족,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전국대회가 열려 ‘슈퍼 전파’ 이벤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 얼라이브 뉴스 등 지역 방송에 따르면 이날 다운타운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개막한 치어리딩 경연 전국대회인 ‘치어스포츠 내셔널스’에 전국 각급학교 700개팀의 치어리더 1만명과 가족, 친지,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본격화 이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이벤트이다.

대회 관계자는 “팬데믹 때문에 참가팀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독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포옹과 하이파이브 등 신체접촉을 전면 금지시켰으며 참가 선수들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4만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는 행사인만큼 잠재적인 바이러스 확산을 100% 차단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이 대회가 열리는 월드콩그레스센터 한편에는 조지아 주정부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설치한 임시 병원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치어리딩 대회 등록모습/11 aliv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