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 중 공항서 쓰러져 의식불명…정부, 조정식 특보 급파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7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출장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의식이 없는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23일 “이 수석부의장이 민주평통 아태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던 중, 출국 직전 공항에서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측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현재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심박동만 회복된 상황이며, 심정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병원에서는 집중 치료가 이어지고 있으며, 배우자와 주호치민총영사관 총영사대리 등 관계자들이 병원에 상주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당초 22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호치민행 항공기 탑승 전부터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이나 귀국 시점은 현지 의료진의 경과 판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부의장은 지난해 10월 장관급 직위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이 부의장의 치료 및 현지 상황 대응을 위해 조정식 정무특보를 24일 베트남 현지로 급파할 계획이다.
이상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