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난입 당일 발견된 폭탄, 하루전 설치

민주·공화 전국위 청사서 발견…용의자 현상금 10만불

연방 의회난입 사태 당일 인근 민주·공화당 전국위원회 청사에서 발견된 파이프 폭탄이 하루 전날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수사국(FBI)은 29일 파이프 폭탄의 설치 시점이 1월 5일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8시30분 사이로 보인다며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용의자는 노란색과 회색, 검은색이 들어간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고 FBI는 전했다.

폭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사태가 벌어진 6일 의회에서 가까운 민주·공화당 전국위 청사 바깥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이 해체했다.

FBI는 폭탄을 놓고 간 용의자를 추적해왔으며 결정적 제보에 지급하는 현상금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올렸다.

FBI는 폭탄이 발견된 지점 주변의 동네에서 1천 명 이상의 주민과 가게 주인을 탐문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폭탄이 폭발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CNN방송은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지는 와중에 경찰의 시선을 분산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상금 10만 달러를 내건 FBI의 제보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