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학자금융자 1인당 10만불 탕감”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칼리지, 거액 기부 받아

블룸버그 재단, 흑인 대학생에 총 1억불 제공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전통적 흑인대학'(HBCU)인 모어하우스 칼리지 의대생들이 1인당 10만달러 가량의 학자금 융자를 탕감받게 됐다.

대학측은 3일 “의과대학 역사상 최고액의 기부금인 2630만달러를 받게 돼 의대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면서 “학생 재정지원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은 1인당 약 10만달러씩의 학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부는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설립한 그린우드 재단이 전국 흑인대학에 제공한 1억달러 기금 가운데 일부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더 많은 흑인 의사가 배출돼야 더 많은 흑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 출마 당시 약속한대로 인종간 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녔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로 현재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연간 2만5000달러 가량의 재정지원을 4년간 받게 된다. 모어하우스 칼리지 의과대학에는 군 출신 등의 백인 학생들도 일부 재학하고 있으며 현재 조지아 제7지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리치 맥코믹 박사도 모어하우스 칼리지 출신이다.

모어하우스 칼리지 의과대학/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