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리사 베인스 뺑소니 사망

사고 열흘만에…동성 배우자 “범인 찾아달라” 요청

영화 ‘나를 찾아줘’ 등으로 이름을 알린 여배우 리사 베인스(65)가 뉴욕 맨해튼에서 뺑소니 사고로 열흘 만에 숨진 가운데, 그가 동성애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베인스는 지난 4일 뉴욕 시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던 이륜차에 치여 14일 삶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베인스의 ‘아내’ 캐서린 크랜홀드가 고인을 추모하며 뺑소니범을 찾아달라고 촉구해 배우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1세 캐서린 크랜홀드는 지난 2014년부터 베인스와 연애를 시작해 4년 만인 2017년 시티홀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했으며, 슬하에 자녀를 두지 않았다.

크랜홀드는 1980년대 언론계에 발을 내디뎌 월스트리트저널, 하트퍼드 코란트, 허핑턴 포스트, NBC, 할리우드리포터, 빌보드 등 굴지의 미디어 기업을 거친 뒤 한동안 월트 디즈니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으로 지냈다.

크랜홀드는 현재 미국 비영리 미디어 단체 ‘공공청렴센터’ 소속 기자로 활동 중이다.

한편 NYPD는 베인스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륜차가 스쿠터인지 오토바이인지 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배우 리사 베인스(좌)와 그의 배우자 캐서린 크랜홀드. © 뉴스1 (트위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