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해방기념일, 열두번째 연방공휴일 된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 인물상.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목적으로만 사용 가능]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인물상.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목적으로만 사용 가능]

연방상원 6월19일 ‘준틴스 데이’ 지정안 통과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이 미국의 연방 공휴일로 지정될 전망이다.

15일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상원은 텍사스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Juneteenth·준틴스)을 미국의 열두 번째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의 합쳐 흔히 ‘준틴스'(Juneteenth)라 불리는 이날은 156년 전 미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인 에드 마키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이 법안이 “우리 역사에서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간극을 메우고, (흑인) 노예와 그 후속세대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마침내 그들의 자유를 축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이변이 없는 한 하원 의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