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대사 박상미…밴쿠버 총영사 견종호

올해 추계 1차 재외공관장 인사…오사카 총영사엔 김형준

한국 외교부는 17일 올해 추계 1차 재외 공관장 인사를 발표하며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에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를, 주오사카 총영사에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을 특임공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와 주유엔대사 임명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발표하는 공관장 인선이다.

박 주유네스코 대사 내정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이밖에 주밴쿠버 총영사에 견종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이, 주후쿠오카 총영사에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외교부 측은 “견종호 주밴쿠버 총영사 내정자는 경제와 문화 관련 본부 국과장 보직을 역임했고 특히 애틀랜타 부총영사로 근무하는 등 영사 업무 경험도 함께 축적해 온 인사”라며 “앞으로 한인 인구 9만6000명에 달하는 밴쿠버에서 경제, 문화 그리고 동포보호 측면에서 다양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준 주오사카 총영사 내정자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지일파 인사이며 게이오대 학부를 졸업을 했고 일본기업 한국 지사장 그리고 김앤장에서도 일본팀장 등을 역임했다”고 소개하고 “경제와 언론 분야에서 쌓은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오사카라는 일본 제2의 도시에서 우리 동포의 권익 신장과 우리 기업 활동 지원을 하는 데 있어서 최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김형준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은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사실상 첫 번째 공관장 인사”라며 “예년의 정기 인사와 같이 근무기간 3년, 그리고 정년이 도래한 직위, 그리고 공석이 발생한 직위를 원칙적으로 교체 대상에 포함했고, 신정부의 국정철학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조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공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견종호 밴쿠버 총영사 내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