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3주 만에 2배 급등…미국 항공사 중 첫 감축 조치
미국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이 항공편 감축에 나섰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항공업계를 압박하면서 미국 주요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운항 축소를 결정한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체 운항 규모의 약 5%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축 대상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이다. 주중 비수기 항공편과 야간 항공편이 중심이며, 일부 중동 노선도 포함된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는 직원 메모를 통해 “제트 연료 가격이 최근 3주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연간 연료 비용이 약 110억달러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유나이티드는 유가가 배럴당 175달러까지 상승하고, 2027년까지 100달러 이상이 유지될 가능성을 가정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장기 성장 전략에는 변화가 없으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줄여 비용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세계 석유 공급 약 20%가 영향을 받으며 유가가 급등했다.
현재 다른 미국 항공사들은 항공편 감축 대신 운임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