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냉동 새우서 방사능 검출…FDA 긴급 리콜

‘Great Value’ 브랜드 일부 제품, 조지아 포함 13개 주에서 유통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월마트(Walmart)에서 판매된 냉동 새우 일부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경고하며 리콜을 단행했다.

FDA는 19일 성명을 통해, 월마트의 PB(자체 브랜드)인 ‘Great Value’ 냉동 생새우 제품 일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Cs-137)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Cs-137은 인공적으로 생성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원자력 발전소 등 핵반응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리콜 대상은 ‘Great Value Frozen Raw EZ Peel Tail-On Farm-Raised White Vannamei Shrimp’로 포장 단위는 2파운드(약 907g), 유통기한은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제품 코드는 738108이며 문제 발생한 로트 번호는 8005540-1, 8005538-1, 8005539-1이다.

해당 제품은 조지아를 포함해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주리, 미시시피,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등 13개 주의 월마트 매장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에 따르면,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Cs-137 수치는 ‘개입 기준 이하’로 즉각적인 급성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선량 방사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인도네시아의 수산물 가공업체인 PT. Bahari Makmur Sejati에서 가공되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현재 이 업체를 수입 경고 리스트(import alert)에 추가하고, 문제 해결 전까지 이 회사의 모든 제품 수입을 전면 차단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식품 당국과 협력해 오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FDA는 “해당 로트 번호에 해당하는 새우를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폐기하고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현재까지 일반 소비자에게 유통되지는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로렌스빌 월마트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