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커리’ 인도에 진출한 일본 ‘카레’

일본식 전문점 코코이찌방야, 뉴델리에 지점 열어

커리 종주국 인도에 진출한 일본 카레 전문점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카레 전문 코코이찌방야는 지난달 인도 수도 뉴델리에 첫 현지 지점을 열었다. 코코이찌방야는 한국 등 세계에 지점만 1400곳이 넘는 일본카레 최대 체인업체이다.

강황 등 갖은 향신료의 조화로 맛을 낸 커리는 고대 인더스 문명 때부터 먹어온 전통음식으로 그 원조국은 인도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19세기 인도를 오가던 영국 선원들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의 특기라 할 독창성이 더해져 오늘날 일본 국민 음식중 하나인 ‘일본 카레’가 탄생했다.

비유하자면 코코이찌방야의 인도 진출은 우리 자장면이 중국에 뛰어들어 ‘맛대결’을 신청한 격이다.

하지만 코코이찌방야 인도 부대표인 데베쉬 스리바스타는 11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커리와 대결하기 위해 인도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대신 인도와는 다른 일본 카레의 풍미를 현지인에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리바스타 부대표는 커리라면 인도 못지않게 섭섭하다할 태국에서의 성공을 예로 들어 인도내 선전도 낙관했다. 그는 인도내 늘어나는 중산층을 타깃으로 반응도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코코이찌방야는 인도 진출 1달만에 2호점도 오픈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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