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최악 팬데믹’, 당분간 방문하지 마세요

일일 확진자 1300명 넘어…팬데믹 이후 최고치 기록

입원환자도 가장 많아…시당국 “보건 비상사태” 선포

디즈니월드가 자리잡은 관광도시 플로리다주 올랜도가 최근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시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포브스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올랜도를 포함한 오렌지카운티의 신규 확진자가 1371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부 플로리다 최대 병원시스템인 애드벤트헬스에는 1000명 이상이 코로나로 입원해 역시 최고치를 보였으며 중환자실(ICU) 병상이 부족해 환자를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다.

제리 데밍스 오렌지카운티 시장은 28일 보건 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모든 공무원에 대한 백신 의무접종 정책을 발표했다.

플로리다는 현재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핫스폿’이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은 전체의 4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미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의 매직 킹덤을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