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문열었는데”…한인업소 다시 휴업

비무장흑인 피격 사건으로 대규모 시위 재개 우려

코로나19으로 인한 셧다운과 조지 플로이드 사망관련 폭력시위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3개월여만에 다시 개업한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13일 다시 휴업에 돌입했다.

한인업소들은 이날 새벽 발생한 애틀랜타 경찰의 비무장 흑인청년 사살 사건으로 다운타운 일대에서 또다시 시위가 재개되자 피해 예방 차원에서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지난 폭력시위 당시 폭도들에 의해 크게 파손되고 2만달러 이상의 약탈피해까지 당한 다운타운의 M 식당도 이날 문을 닫았다.

김종훈 동남부외식업협회장은 “아침부터 다운타운 일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한인업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많은 가게가 이전에 합판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밤늦게까지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해당 웬디스 매장 앞과 인근 도로에서 흑인청년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특히 일부 시위대는 고속도로까지 진출해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인근 교통이 크게 정체됐다.

흑인 청년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 앞 도로 [EPA=연합뉴스]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의 모습/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