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시위 SNS 통해 전국확산…노동계·시민단체·일부 유명 인사 동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최근 단속과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전국 단위 총파업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일부 유명 인사들은 30일을 ‘내셔널 셧다운(National Shutdown)’의 날로 정하고, 출근과 등교, 소비를 중단하는 방식의 전국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23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ICE 아웃(ICE OUT)’ 시위를 계기로 확대됐다. 당시 미네소타에서는 ICE 요원에 의한 총격 사건 이후 수만명이 거리로 나섰고, 약 700개 업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커피숍 캐즌 커피(Catzen Coffee)는 1월 23일 영업을 중단하는 대신 매장을 개방해 주민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업주 바네사 비어즐리는 “이번 행동은 더 큰 전국 총파업을 위한 로드맵이 됐다”고 말했다.
전국 확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배우 해나 아인바인더는 인스타그램에 “노동과 자본을 거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압박 수단”이라며 전국 총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페드로 파스칼도 미네소타 총격 피해자 사진과 함께 30일 파업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미네소타 지역 노동계도 이번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 노동연맹(AFL-CIO) 회장 첼시 글라우비츠 가비오는 사전 성명을 통해 “노동자와 학교, 지역사회가 공격받고 있으며, 출퇴근 중 체포되는 사례가 가족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전국 셧다운이 어느 정도 규모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내셔널 셧다운’을 홍보하는 웹사이트에는 수백 개 단체가 지지자로 등록돼 있으나, 실제 참여 규모와 ICE 단속에 미칠 영향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 대변인 애비게일 잭슨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은 위험한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거리에서 제거해 장기적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