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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관공의 ‘브라운 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 배관 문제 서비스 호출 50% 급증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면 쇼핑업계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북적이지만, 배관업계에는 이날이 1년 중 가장 바쁜 ‘브라운 프라이데이(Brown Friday)’로 불린다.

미국 전역에서 배관 관련 호출이 폭증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배관·하수도 서비스 업체 로토루터(Roto-Rooter)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다음 날 서비스 요청은 평소보다 50%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전체 연휴 기간에도 평소보다 21% 더 많은 호출이 발생한다.

로토루터 관계자는 “추수감사절은 배관 비상사태의 완벽한 폭풍”이라며 다음과 같은 상황이 겹치면서 배관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손님 방문으로 샤워·화장실 사용 증가

▷칠면조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드리핑이 배수구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

▷연휴기간 장시간 주방 사용

▷감자, 채소 등 섬유질·전분질 음식물 쓰레기가 디스포저에 무리되는 경우

이로 인해 싱크대 배수구가 막히고, 변기 배수 불량 등 각종 배관 사고가 연휴마다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로토루터는 연휴 기간 배관 사고를 피하기 위해 다음의 기본 수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기름·칠면조 드리핑은 절대 배수구에 버리지 말 것

▷섬유질·전분질 음식물은 디스포저 대신 쓰레기통에 버리기

▷디스포저 사용 시에는 물 흐르는 상태에서 작동할 것

‘▷플러셔블’이라 적혀 있어도 물티슈는 절대 변기에 버리지 않기

▷손님이 많은 경우, 화장실에 플런저·휴지통 비치

▷샤워와 세탁은 시간을 분산해 사용해 배관 부담 줄이기

이승은 기자
Roto Root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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