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불법 복제·배포 기승

배급사 “한국과 미국 등서 유포…법적 대응”

미국 양대 영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미나리’가 다음 달 정식 개봉을 앞두고 본편의 불법 복제와 배포가 확산하고 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8일 “한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영화 본편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됐고,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불법 유포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해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과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며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윤여정)을 비롯해 주요 부문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는 3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