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 로비스트 선임…경영권 분쟁 미국으로 확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테네시주 제련소 투자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현지 로비스트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3일 한국 조선일보에 따르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KCIH)는 최근 미국 대형 로펌 스콰이어 패이튼 보그스를 미국 연방 의회 로비스트로 신규 선임했다.
로비 의뢰 주체로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등록됐다.
연방 하원이 공개한 로비스트 등록 자료에서 해당 로비 이슈는 테네시주 핵심 광물 제련소에 대한 외국인 투자로 명시됐다.
고려아연은 앞서 테네시 클락스빌에 최대 11조원 규모의 제련소 건설 투자를 결정했으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이 투자가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는 문제 제기를 해왔다.
테네시 제련소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합작 법인에 참여해 투자금을 지원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투자 발표 직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를 미국의 큰 승리라고 언급했으며, 테네시가 지역구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한미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금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해당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이 아니라 경영상 자금 조달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미국 제련소 건설의 전략적 가치와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주요 파트너이자 주주로 참여하는 만큼, 최대 주주로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을 구축하는 것은 책임 있는 주주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미 워싱턴 DC 로비 시장에서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발라드 파트너스와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MPA) 등을 로비스트로 선임했으며, 최윤범 회장도 최근 워싱턴 DC 외교·안보 싱크탱크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미 정계와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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