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마트에 비행기 추락시키겠다” 협박

미시시피서 추락위협 비행 ‘공포의 5시간’…결국 콩밭에 착륙

미시시피주의 투펄로 지역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 위협 비행을 하다 불시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일 투펄로 현지 경찰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오전 5시 8분께 투펄로 항공에서 10년간 일해온 직원인 코리 웨인 패터슨은 공항에 있던 쌍발 엔진의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 C90A 경비행기를 혼자서 몰래 훔쳐 타고 이륙했습니다.

패터슨은 항공기 연료 공급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전날 밤 이 항공기에 연료를 가득 채워둔 상태였는데요.

당국은 월마트를 비롯한 인근 상점을 모두 폐쇄하는 등 대피령을 내렸고, 도로까지 완전히 차단하면서 긴급 대비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항공기 연료가 거의 바닥나자 패터슨은 결국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 인근 리플리 지역의 콩밭에 오전 10시 20분께 불시착했습니다.

그는 착륙 직후 중절도 및 테러 위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건이 무사히 종료됐지만, 주민들은 5시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투펄로 경찰은 회견에서 패터슨이 조종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가 일부 비행 교육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뿐 아니라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연방항공청(FAA) 등 연방 당국도 참여해 위협 비행 동기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가람><영상: 로이터·트위터 @burtstaggsnews·@cholubaz·@GaylePrice·@jiahong_hu·@conan_daily·@SirElgin·Flightradar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