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독자 늘리려…차 지붕에 여친 매달고 도심 질주

러시아 인플루언서 ‘충격의 15초’…벌금 1만원 내고 석방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여자친구를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질주해 벌금을 물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10만명 이상을 보유한 러시아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는 “여자친구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입증한 것”이라면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청록색 자동차 지붕에 여자친구를 밧줄과 테이프로 고정한 뒤 시내를 달렸다. 여자친구 입도 테이프로 막은 상태였으며, 심지어 수갑으로 자신의 왼손과 여자친구의 오른손을 묶은 채 웃고 있었다.

약 15초짜리의 짧은 이 영상에는 차량이 달리는 모습과 길가에서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이 교차 편집됐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위험한 스턴트”,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재미도 없고 멋있지도 않다” 등 코센코를 질책했다.

결국 코센코는 경찰에 적발돼 750루블(약 1만1700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행동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영상을 올리며 “안타깝다. 750루블을 잃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센코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자주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50명이 넘는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을 촬영했다가 추방당했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가 여자친구를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시내를 운전해 경찰에 적발됐다. (세르게이 코센코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