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조지아 신규 확진의 75%”

AJC “급속도 확산해 우려…더 치명적인지 여부는 논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60% 이상 감염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조지아주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AJC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민간 검사업체인 헬릭스(Helix)를 인용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 감염이 조지아주 신규 확진건수의 최대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CDC가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조지아주 전체 신규 확진 가운데 최소한 46%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헬릭스사가 최근 몇주간의 신규 확진만 조사한 결과 전체 신규 감염의 75%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모리 의대 감염병 전문가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박사는 “조지아주의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이어서 더욱 우려되는 통계”라면서 “하지만 조지아 주민들이 더 많이 백신을 맞고 마스크 착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스사이드 포사이스 병원의 더그 올슨 박사는 “노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보였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일부 연구대로 치명률이 60%가 더 높다고 하더라도 기존 1%에서 1.6%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일 뿐”이라면서 “치명률은 여전히 연령과 기저질환 등의 요인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슨 박사는 “현재 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증상이 지난해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면서 “어린이나 젊은 층 환자들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에모리 헬스케어 병원/emory.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