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GA 400 도로에 39억불 융자

유료차로 건설에 투입…16마일 확장에 역대 최대 융자 승인

애틀랜타 핵심 도로인 조지아 400번(GA 400) 고속도로의 혼잡 구간에 새로운 유료차로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에 연방정부가 38억9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승인했다.

5일 연방 교통부 션 더피 장관은 애틀랜타 노스스프링스역에서 맥팔랜드파크웨이 북쪽 1마일 지점까지 총 16마일 구간에 대한 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위해 초대형 공공-민간 협력(PPP) 융자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지아주 교통부(GDOT)와 주 유료도로관리청(SRTA), 그리고 민간 사업자인 SR 400 피치 파트너스(SR 400 Peach Partners, LLC)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융자는 단일 차입자 기준으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교통부에 따르면 새로 확장되는 유료차로는 혼잡도 기반의 변동 요금제를 도입하며, 차량 흐름을 개선해 하루 평균 19000시간 이상의 지체 시간을 줄이고, 운전자 1인당 약 15분의 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젝트에는 기존 교량 확장 및 신규 교량 건설 등 공공 안전 개선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사업자인 피치 파트너스 측은 이 외에도 향후 고속버스(BRT) 시스템 구축을 위한 7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애틀랜타 북부 주요 교통 축선인 조지아400번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수도권 북부 교통 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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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