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켐프 주지사에 “코로나 지침 어겼다”

코로나특위, 주정부에 “대응정책 관련 문서 제출하라” 서한

“식당 실내영업 등 최소한 6개 연방 가이드라인 위반” 경고

연방하원의 코로나19 특별위원회(위원장 제임스 클레이번, 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가 조지아주 최소한 6개의 연방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주정부의 바이러스 대응 정책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29일 AJC에 따르면 클레이번 위원장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조지아주 전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주정부가 실시한 지침과 관련 행정조치, 그리고 기타 중요한 방침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백악관 태스크포스가 조지아주에 공중보건과 관련한 지침을 제공했지만 주정부는 이 가운데 많은 지침을 시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연방 정부의 지침과 반대되는 조치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조지아주에 오는 8월12일까지 관련 문서들을 모두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클레이번 위원장은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권고를 따르지 않아 공중보건 위기를 악화시키고 코로나19 확산을 오히려 부채질했다”고 조지아 주정부를 재차 비난했다.

특위가 지적한 조지아주의 위반사항은 식당의 실내 영업을 규정 이상으로 허용한 행정명령과 모임 제한 인원을 태스크포스 권고 이상으로 확대한 조치 등이다.

특위는 조지아주 외에도 공화당 주지사가 재임하고 있는 플로리다와 테네시, 오클라호마주에도 같은 서한을 보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데보라 벅스 태스크포스 조정관에게도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

연방하원의 문서 제출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경우 주정부에 할당되는 예산 지원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주정부는 조만간 관련 문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켐프 주지사 오피스는 AJC의 코멘트 요청에 “관련 서한의 수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 [EPA=연합뉴스]